[프로야구] 우여곡절끝에 귀국한 삼성…대구 훈련도 가시밭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일본의 출입국 강화 방침에 따라 스프링캠프를 급하게 끝내고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대구와 경북이 연고지여서 국내에서의 훈련도 편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매년 캠프를 마치고 입국장에 들어올 때면 환한 미소를 보여줬던 삼성 선수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는 긴장감만 감돌았습니다.<br /><br />급하게 짐을 꾸려 도망치듯 귀국한 데다, 우리나라에서 이어갈 훈련도 순탄치 않은 현실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났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연고로 하는 대구지역에 코로나가 너무 심각하다고 들어서 선수들이 걱정이 많았고,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많았고…"<br /><br />삼성 선수들의 귀국길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시범경기 취소로 오키나와 캠프를 연장했지만, 일본 정부의 입출국 강화 조치로 급하게 귀국 결정을 했고, 직항편이 끊기는 바람에 두 팀으로 나눠 각각 후쿠오카와 미야자키를 경유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귀국은 했지만,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, 경북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훈련 여건이 열악합니다.<br /><br />숙박 시설을 갖춘 경산볼파크는 포화상태이고, 대구 시내 호텔에서 합숙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, 출퇴근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외부의 접촉을 많이 자제하고 될 수 있으면 식사도 야구장에서 다 해결하는 거로 지침을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외국인 선수 3명도 전지훈련지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, 정규시즌 개막 2주 전에야 합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전지훈련지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삼성 선수들.<br /><br />코로나19가 종식돼 정규리그가 개막될 때까지는 여전히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